1. 2007.11.08 프로그래밍의 도 제 5권

프로그래밍의 도 제 5권

5 권 유지

 

도사 프로그래머 가라사대: "프로그램의 길이가 세줄밖에 안되더라도, 언젠가는 손 볼 필요가 생기느니라."

 

5.1

 

조심스레 사용한 문의 경첩에는 기름을 칠 필요가 없다.

흐르는 물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

소리도 생각도 진공을 지나갈 수는 없다.

사용하지 않은 소프트웨어는 썩는다.

이들은 모두 위대한 미스테리들이다.

 

5.2

 

관리자가 어느날 프로그래머를 불러 물었다. "지금 짜고 있는 프로그램이 언제 끝나겠소? 프로그래머가 즉시 답하기를. "내일까지 끝내지요."

 

"좀 비현실적인 얘기같군요. 정말로 언제까지 끝낼 수 있습니까?" 관리자가 다시 물었다.

 

프로그래머는 잠깐 생각을 하더니 말했다. "사실은 약간 추가하고 싶은 기능이 있습니다. 그걸 다 하려면 이주는 걸리겠는데요."

 

"그것도 사실 기대하기 힘든 것 같군요. 그냥 프로그램이 완성되면 알려주시오." 관리자가 툴툴대며 말했다.

 

프로그래머는 그러마고 답했다.

 

많은 해가 지나 관리자는 은퇴하게 되었다. 은퇴식장에 가던 도중 그는 프로그래머가 터미날 앞에서 잠들어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는 어제 밤을 새가며 프로그래밍을 했던 것이다.

 

5.3

 

어느날 제자 프로그래머가 간단한 회계 프로그램을 짜라는 지시를 받았다.

 

제 자는 많은 날을 열심히 일했다. 스승이 그의 프로그램을 실행해보니 스크린 에디터와 그래픽 처리루틴 몇가지와 인공지능을 응용한 인터페이스가 구현되어 있었다. 하지만 어디에도 회계와 관련된 기능은 없었다. 스승이 이에 대해 묻자, 제자가 시큰둥하게 대답했다. "그렇게 급하게 재촉하지 마세요. 언젠가는 회계에 관련된 기능을 넣을테니까요."

 

5.4

 

훌륭한 농부가 자신이 심은 쌀 한톨을 소홀히 하는 것을 보았는가?

훌륭한 선생이 반에서 가장 어리석은 학생이라고 무시하는 것을 보았는가?

훌륭한 아버지가 아이를 굶주리게 하는 것을 보았는가?

훌륭한 프로그래머가 코드를 고치는 것을 거부하는 것을 보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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