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07.11.08 프로그래밍의 도 제 1권

프로그래밍의 도 제 1권

1 권 무()

 

도사 프로그래머 가라사대 : "숨겨진 에러 코드를 찾아내는 방법을 익혔다면 하산할 때가 온 것이니라."

 

1.1

 

() 에서 이상스러운 기운이 생겨났도다. 그 기운은 홀로 외로이 움직이지 않았다. 그 기운은 움직이지 않았으나 동시에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그것이 바로 모든 프로그램의 근원이다. 나는 그 이름을 알지 못하느니, 그것을 '프로그래밍의 도()'라고 부르게 되었다.

 

도가 위대하다면 운영체제(OS)도 위대하다. 운영체제가 위대하다면 컴파일러도 위대하다. 컴파일러가 위대하다면 애플리케이션도 위대하다. 사용자는 만족하고 그리하여 세상은 조화로 충만하도다.

 

프로그래밍의 도는 멀리까지 미치며 아침 바람과 함께 돌아온다.

 

1.2

 

도는 기계어를 낳았다. 기계어는 어셈블러를 낳았다.

 

어셈블러는 컴파일러를 낳았다. 그리하여 세상은 만가지도 넘는 언어로 가득하게 되었다.

 

모든 언어는 아무리 비천한 것일지라도 그 뜻한 바가 있다. 모든 언어는 소프트웨어의 음과 양(陰陽)을 나타낸다. 모든 언어는 도 안에 그 자리가 있는 법이다. 하지만 할 수만 있다면 코볼(COBOL)로는 프로그래밍하지 말지어다.

 

1.3

 

태초에 도가 있었다. 도는 시간과 공간을 낳았다. 그리하여 시간과 공간은 프로그래밍의 음과 양을 이루게 되었다.

 

도를 깨닫지 못한 프로그래머는 언제나 프로그램을 짤 시간과 공간이 모자라는 법이다. 도를 깨달은 프로그래머는 언제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공간이 있다.

 

어찌 그렇지 않을 수 있겠는가

 

1.4

 

현명한 프로그래머는 도를 듣고 따른다. 보통 프로그래머는 도를 듣고 찾아본다. 멍청한 프로그래머는 도를 듣고 웃어 넘긴다.

 

그 웃음이 없었더라면 도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가장 높은 음이 가장 알아듣기 힘든 법이다. 앞으로 나아감은 후퇴하는 법이다. 위대한 재능은 인생의 후반에야 나타나는 법이다. 가장 완벽한 프로그램에도 버그는 존재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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